김미형 안트로젠 대표

김미형 안트로젠 대표

“미국에서 임상 중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미형 안트로젠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미국 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가 전 세계 환자의 62%인 400만명에 이르는 최대 시장”이라며 “당뇨병 환자의 15%가 족부궤양에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시장 전망이 밝은 것은 아직 표준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이 없다는 점이다. 족부궤양 때문에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지만 5년 생존율이 높지 않다. 김 대표는 “임상에서 경쟁제품 등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서는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끝냈다. 그는 “8월에 등록한 환자들이 지금 투약을 시작했다”며 “연말께는 치료가 다 끝나고 임상은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는 조만간 일본에서 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임상 결과를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허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큐피스템 후속제품도 개발 중이다. 2014년부터 판매된 큐피스템은 자가 지방 줄기세포 기반의 크론성 누공 치료제다. 안트로젠은 건강한 사람의 동종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임상 2상 환자에 최초로 투여를 시작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크론병 자체를 치료하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기존 치료제는 질환 악화를 막거나 완화해는 약이다. 김 대표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용량을 늘리는 과정에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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