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세계에서 팔려나간 무선이어폰이 27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판매량이 56%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징둥닷컴이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연 ‘618 온라인쇼핑 페스티벌’에서 무선이어폰이 집중적으로 팔려나갔다는 설명이다.

업계 1위는 애플이다. 3월 말 선보인 에어팟 2세대 제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60%)보다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같은 시기 내놓은 갤럭시 버즈가 애플 점유율을 갉아먹었다는 분석이다. 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8%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1억2000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