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껑충'
사업재편 통해 수익기반 다져
차바이오텍(13,850 -2.46%)이 올 상반기에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4년 연속 영업적자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던 차바이오텍이 사업재편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바이오텍,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기술이전·지분매각으로 수익 개선

차바이오텍은 14일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7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 49.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2614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56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순이익은 1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에서 63.6% 감소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의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은 지난 6월 기술이전 및 지분매각 계약에 따른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당시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4675만달러(약 542억원) 규모의 지분 및 기술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의 두 배를 초과하는 규모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국 병원 신규투자, 호주 신규 클리닉 투자,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인수 등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원인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145억원이었다. 제대혈, 생물소재,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사업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했다. 반면 지정회계 감사 및 회계 절차 개선 등 외부 용역비가 늘어나면서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세포치료제 R&D 역량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수탁생산·개발기업(CDMO) 사업, 해외 클리닉 컨설팅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구조 안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차바이오텍은 태아줄기세포를 포함해 국내 최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가르트병, 급성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디스크질환, 간헐성파행증 등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상업화 임상을 하고 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투자를 집중해 세포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고 기술 경쟁력 기반의 수익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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