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지난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1%, 86.1%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셀의 주력 제품인 이뮨셀엘씨는 개인별 맞춤 항암제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특수 배양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주사제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6월 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실제처방자료가 국제 암 학술지 ‘BMC Cancer’에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환자의 간암환자의 재발 위험은 62% 감소했다. 이전에 시행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의 재발 위험 37% 감소, 추적관찰(5년) 임상시험의 재발 위험 33% 감소보다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최근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가 항암제 시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첨단바이오법 제정에 따라 산업 발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뮨셀엘씨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