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애플의 판매 회복세는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규하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29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중국 현지 핸드셋 브랜드 출하량 감소세는 확대된 반면 애플 판매량이 대부분인 해외 브랜드 핸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업체들의 부진한 출하량은 퀄컴이 언급한 것처럼 화웨이를 제외한 현지 업체들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연기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된다"며 "반면 아이폰의 예상 외 중국 시장 판매 회복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애플 관련 부품사들의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우려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애플의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팀쿡이 언급한 것처럼 최근 중국에서의 판매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하반기 애플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판매 둔화 우려로 국내 관련 부품사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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