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중요하다. 잠을 자야 뇌를 포함한 모든 장기가 피로를 풀 수 있다. 수면 부족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불면증 환자는 2013년보다 48.3% 증가했는데 노년층에서 증가세가 컸다.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자는 동안 자주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수면유지장애’로 나뉜다. 충분히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극심한 피로를 자주 느끼는 경우 수면의 질이 낮은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고혈압, 당뇨 등 대사질환뿐 아니라 뇌질환, 심장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비만을 유발하고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최근엔 치매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다하게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함에 따라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숙면하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 노인은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이는 치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불면증 지속되면 치매 위험성 커진다
감태 추출물은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는 원료로 알려져 있다. 감태에는 해양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로로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준다. 조승목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은 수면장애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감태 추출물을 섭취할 경우 잠든 뒤 각성지수 및 수면 중 호흡장애지수 감소, 총 깨어 있는 시간 감소, 수면 중 깊은 수면 증가 등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태 추출물을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일양약품이 최근 출시한 수면 제품 ‘꿀잠365’(사진)의 주원료는 감태 추출물이다. 게다가 홍경천 추출물, 테아닌 등이 함유돼 질 좋은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 완화 및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나 전화로 제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한 달분을 더 준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