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롯데월드’가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였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달 T맵 이용자의 여행·레저 카테고리 길 안내 요청 건수는 1652만여 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84%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7월보다 올 7월 평균 기온이 1.9도 낮아진 게 야외활동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대한 길 탐색 요청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강원 대명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순이었다. 전국 피서지 가운데 올해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인천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수영장 길 안내 요청은 지난해보다 5.34%, 4.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당호 출렁다리, 삼락생태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부여서동연꽃축제, 봉화은어축제 등 다양한 장소로 방문객이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T맵 전체 목적지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곳 1, 2위는 작년과 같은 스타필드하남,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김포공항, 코엑스, 서울대병원, 스타필드고양, 롯데프리미엄아울렛파주점, 현대백화점판교점 등이 뒤를 이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