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추정치 크게 밑돌아
갤노트10·갤폴드로 반전 기대

가전은 신제품 효과 이익 39%↑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 2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갤럭시S10의 판매 둔화와 중저가 제품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삼성폰 '어닝쇼크'…영업益 1조원대로 떨어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25조8600억원, 1조5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조6700억원, 전 분기 2조2700억원에 비해 1조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증권업계 추정치였던 2조원대 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5년 이후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던 2016년 3분기(1000억원)와 작년 4분기(1조5100억원)뿐이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3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00만 대보다 늘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등 판매 호조 덕분이다. 하지만 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10 판매는 5~6월 급격히 둔화했다. 중국 제품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수익성도 떨어졌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10 판매 둔화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을 내세워 고급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고, 23일 출시한다. 결함을 보강한 갤럭시폴드는 다음달 판매를 시작한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10 판매량이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9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CE(소비자가전)부문 2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QLED TV 등 주력 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 등 새롭게 출시한 가전제품이 잘 팔린 영향이 컸다.

전설리/황정수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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