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운영을 전담하는 글로벌 기업 디지털리얼티가 국내에 진출했다. 금융과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규제가 완화된 영향이다. 디지털리얼티 외에도 여러 글로벌 업체가 한국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31일 서울시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데이터센터는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이 집중돼 있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들어서게 된다. 디지털리얼티가 매입한 택지는 2043㎡다. 연면적이 1만1984㎡에 달하는 10층 건물을 세워 데이터센터 설비를 넣을 계획이다. 완공은 2021년이다.

마크 스미스 디지털리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매니징디렉터는 “한국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에퀴닉스도 3분기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5월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장혜덕 대표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