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위생 모범 음식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식약처 위생등급' 표시를 강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인다.
식약처 위생등급을 표기해 개편된 '배달의민족' UI
식약처 위생등급을 표기해 개편된 '배달의민족' UI
24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음식점 소개 페이지 상단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등급을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구분해 배치한다. 황금색으로 테두리를 둘러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위생 등급 유효 기간 및 정보 제공처는 바로 아래에 더 자세히 소개했다.

이와함께 위생 점검에서 제재를 받은 업소는 앱 상에 반영하는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행정처 결정 이력이 있는 업소는 최대 3개월 간 앱 하단에 이력이 노출되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처분 기간 동안 배달의민족 앱 광고 또한 중단된다.

배달의민족은 이번조치로 음식점 위생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음식의 경우 소비자들이 위생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막연한 불안감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또 위생 모범 업소 업주에게는 자긍심을 주고 더 많은 외식업주가 위생 관리에 책임감을 느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김용훈 상무는 "이번 개편이 배달음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외식업주 분들의 인식을 개선해 음식점 매출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