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구글 매출 95위 급락…반등 가능할까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이 서비스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유저 간담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에서 매출 95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8월 정식 서비스 이후 '에픽세븐'의 매출이 이 정도로 급락한 경우는 처음이다. 서비스 초반부터 화려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6월까지만 해도 40위권을 오르내리던 이 게임은 6월 말 업데이트 이후 해킹 및 보안 논란에 휘말리다, 7월 초 약 1주일 사이에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매출 급락의 원인은 유저들의 대거 이탈과 환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픽세븐'은 최근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치트오매틱'으로 게임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990년대에 나온 단순한 치트 프로그램에 최신 모바일게임 보안이 뚫린다는 소식에 유저들은 크게 동요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 측은 패치와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제재에 나섰다. 보안 이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도 올렸다. 그러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출시 이후 그 동안 쌓였던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각 게임 커뮤니티마다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 측은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오는 15일 오후 7시 판교 W 스퀘어에서 '에픽세븐'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공동대표(PD), 강기현 공동대표(CTO), 김윤하 기획실장,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상훈 사업실장 등 '에픽세븐' 개발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인물들이 참석한다. 참가 유저들의 인원은 70명으로,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교통비와 저녁 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11일 강기현 대표가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에픽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안 이슈를 넘어 '에픽세븐' 운영과 서비스 전반을 놓고 이용자들과 대화를 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일정을 변경했다. 간담회는 인터넷 라이브로 중계돼, 일반 유저들도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에픽세븐'이 유저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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