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트릭스 韓 진출…첫 파트너는 삼성SDS·효성
소비자들의 경험과 관련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체로 유명한 퀄트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퀄트릭스는 삼성SDS, 효성 등 국내 기업과 손잡고 ‘경험 경제’ 비즈니스에 나설 방침이다. 퀄트릭스는 SAP의 자회사다. 지난 1월 인수작업이 마무리돼 SAP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은 경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SAP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한국 기업의 경험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퀄트릭스와 손잡은 삼성SDS도 이날 행사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퀄트릭스와 이날 전략적 협력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고객과 사업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와 퀄트릭스의 솔루션을 연계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에 조직 운영 데이터와 고객 경험 데이터를 두루 활용할 방법을 전수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퀄트릭스와의 협력 범위를 데이터 분석 사업에 한정짓지 않겠다는 의미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기업에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퀄트릭스와 함께 파일럿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퀄트릭스의 경험관리 솔루션과 삼성SDS의 데이터 역량을 조합해 더 가치있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효성그룹이 가장 먼저 퀄트릭스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효성그룹은 퀄트릭스의 경험 관리 역량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