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본격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한 아홉 가지 서비스가 최초로 공개됐다.

카카오는 9일 서울 청담동에서 공개 시연회를 열고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들을 1차적으로 소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레스토랑 추천 서비스에서부터 동영상을 시청하면 보상을 받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플랫폼이 공개됐다.

‘힌트체인’은 음식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레스토랑을 AI 방식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렇게 추천받은 레스토랑 리뷰를 남기면, 제휴 레스토랑에서 쓸 수 있는 가상화폐 ‘힌트토콘’을 보상으로 받는다.

‘피블’은 사진과 글을 올리면 가상화폐를 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소개했다. ‘앙튜브’는 동영상을 올리거나 중간광고를 시청하면 가상화폐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안내했다.

이외에 웹툰·웹소설 전용 콘텐츠 플랫폼 ‘픽션네트워크’, 보안공격 데이터를 공유하면 가상화폐로 보상을 받는 ‘클라우드브릭’, 개인 데이터를 가상화폐로 팔고 사는 ‘에이블록’ 등의 사례가 발표됐다.

클레이튼을 개발한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사진)는 “블록체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클레이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27일 메인넷(차세대 블록체인)인 ‘사이프러스’를 내놓았다.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들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출시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총 51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가 나온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