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기술고문에 김상배 MIT 교수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로봇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사진)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김 교수는 MIT의 생체 모방 로봇연구소를 이끄는 4족 보행 로봇 전문가다. 관련 논문의 누적 인용 횟수가 6000건이 넘는 권위자다. 박사과정 때인 2006년 도마뱀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스티키봇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티키봇은 2006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네이버랩스에서 프로젝트 관련 기술 상담과 엔지니어 육성 및 관련 분야 인재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2017년 네이버랩스와 10㎏ 무게의 짐을 싣고 다양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김 교수 합류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력도 더욱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