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통·번역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를 17일 출시했다. 지니톡 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 대상으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톡 고는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진 속 텍스트를 번역해주는 ‘이미지 번역’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 발음의 정확도를 평가해주는 ‘말하기 학습’, 여행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도우미’ 등의 기능도 있다.

지니톡 고에는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설립한 한컴인터프리가 개발·운영해온 한국어 기반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이 탑재됐다. 지니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 앱(응용프로그램)이었다. 지니톡 고는 롯데닷컴,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전국 이마트, 전자랜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한컴은 회의 내용을 속기해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주고 외국어 번역도 지원하는 회의용 솔루션 ‘지니비즈’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