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플라잉 카' 나온다…우버, 미국 등서 시범 서비스
항공택시 요금도 갈수록 낮출 계획이다. 초기에는 이동 거리 1마일(약 1.61㎞)당 5~6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장기적으로는 1달러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에릭 엘리슨 우버엘리베이트 대표는 “최종적으로 자동차보다 낮은 수준까지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미국 통신사 AT&T와 협력해 항공택시에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 수준의 인터넷을 제공한 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확대한다. 플라잉 카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활용해 우버의 차량공유 서비스 등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버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플라잉 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 연구개발센터를 둔 플라잉 카 개발업체 테라퓨지아는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형 가능한 제품을 이르면 내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와 프로펠러형 항공기를 결합한 형태다. 최대 비행거리가 644㎞ 정도로 약 3㎞ 상공에서 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도로에서는 날개를 접고 달린다.
러시아계 스타트업 호버서프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네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지상 5m까지 올라간다. 최고 시속 96㎞로 최장 30분 가량 날 수 있다.
워싱턴=안정락 특파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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