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련株 갈수록 실적↑ 바스켓 매수전략 유효"
신한금융투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 정보기술(IT) 분야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하면서 국내 5G 관련주(株)들을 크게 담는 바스켓 매수전략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손승우 책임연구원 등은 30일 ‘5G,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 제하 이슈페이퍼를 통해 “4G 시대는 활용 기기(디바이스)가 스마트폰에 국한됐던 데 비해 5G 시대는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스마트팩토리 등 기업간(B2B) 영역까지 확장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가 5G”라고 강조했다.

향후 3년간 국내 통신사의 연평균 8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예상한 손 연구원은 “통신장비주들은 5G 신규투자 본격화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1분기 실적은 올해 분기별 실적 중 최저점이 될 전망”이라며 5G 관련주 실적이 갈수록 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화웨이 제재 이슈로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해외 통신사 투자 수혜도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해외 진출이 추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종전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큰 의미가 없다. 3G~4G 사이클과는 다른 관점으로 국내 업체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장비 투자시기에 따른 바스켓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는 기지국 장비 및 부품업체인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서진시스템 RFHIC, 하반기는 프론트홀·중계기·스몰셀 업체인 에치에프알 쏠리드 삼지전자, 내년부터는 유선장비·부품업체인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머큐리 등의 매수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