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투자·지원해온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후속 투자와 파트너십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30일 열었다. D2SF는 2015년 5월 출범 후 현재까지 인공지능(AI)·모빌리티(이동수단)·로보틱스·헬스케어 분야 3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D2SF 데모데이에는 두잉랩과 모빌테크, 마키나락스, 제네시스랩 등 AI·자율주행 분야의 스타트업 4팀이 참여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산업공정, 비디오면접 등 최근 각광받는 분야에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30일 ​서울 강남구 D2SF 라운지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30일 ​서울 강남구 D2SF 라운지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두잉랩은 건강 관리를 돕는 기술로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두잉랩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찍으면 사진 속 모든 음식과 영양성분을 한꺼번에 분석하는 기술을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셔틀에 최적화한 통합 인지시스템과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네이버와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모빌테크는 국내외 센서 업체,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반도체·차량·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 및 솔루션을 적용한 성과를 공개했다. 데모데이 현장에서 로봇팔 작업을 재현해 실시간으로 이상 현상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랩은 취업준비생이 면접 연습 영상을 찍으면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실시간 데모로 선보였다. 취준생의 면접 연습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 '뷰인터'와 기업의 채용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제품도 공개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그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D2SF 출범 당시 목표”며 “앞으로도 기술 스타트업에 같이 투자하고 협력해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면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