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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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 KT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품 판매 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KT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재고가 소진되면 화웨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T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화웨이 제품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 사태와 관련해 판매 중단 등을 검토한 적 없다"며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 해당 언론사에 보도 정정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이동통신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24일로 예정됐던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발매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TT도코모도 올해 여름 발매 예정이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예약 접수를 중단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 또한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통신사와 제조사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