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가 코스모체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최혁 기자
송 대표가 코스모체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최혁 기자
블록체인 기반 뷰티 소셜플랫폼 코스모체인은 미국 율리시스 헤지펀드로부터 30억원 상당의 토큰(가상화폐)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프로젝트의 최대 규모 후속 토큰 투자라는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율리시스의 토큰 투자는 코스모체인이 발행한 암호화폐 ‘코즘(COSM)’ 30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율리시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헤지펀드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고 코스모체인은 전했다.

코스모체인은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뷰티 디앱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에도 기본 디앱 및 암호화폐 지갑 내의 암호화폐로 탑재돼 주목받았다.

작년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디앱 ‘코스미’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코스모체인은 올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 ‘핏츠미(Fitsme)’를 선보일 예정이다. 핏츠미는 코스미가 업그레이드된 개인형 뷰티 추천서비스로 구매·취향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준효 율리시스 이사는 “초기 시장인 블록체인 업계 투자는 조심스럽지만 코스모체인의 비즈니스 역량과 비전이 검증됐다고 판단해 빠르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도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철저한 헤지펀드 투자를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코스모체인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십 확장과 투자 유치에 힘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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