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프로토콜이 기업용 가상화폐(암호화폐) 사이버범죄 차단·대응 플랫폼 ICF API 2.0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티넬프로토콜, 가상화폐 보안위협 대응 플랫폼 출시
ICF API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지갑서비스 업체 등에 센티넬프로토콜의 위협정보데이터베이스(TRDB)를 통해 검증된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 정보를 제공해 암호화폐 사이버범죄를 방어하는 보안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자금세탁, 크립토재킹, 멀웨어 유포 등을 막을 수 있다.

ICF API 1.0버전 출시 당시 블록체인 업계에 표준화된 보안위협정보포맷이 존재하지 않아 센티넬프로토콜은 자체 설계한 포맷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2.0버전은 국제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활용하는 보안위협정보 표준 STIX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STIX 표준을 도입한 ICF API 2.0은 표준화된 검색 조건을 1.0버전보다 풍부하게 제공한다. 혐의거래 암호화폐 주소, 보안위협 범주, 보안위협 하위 유형, 보안위협 ID 등의 STIX표준에서 지정한 항목을 최대 10개까지 설정해 리스트를 검색할 수 있다.

ICF API 2.0은 범용화된 표준 포맷을 준수하기에 기업 고객들은 사내 보안규정에 따른 별도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기업 필요에 따라 API 1.0과 2.0 두 가지 버전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도 가능하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이번 ICF API 2.0이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방지 규정 등으로 고민하는 블록체인 기업과 규제 감독기관에게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벨 탄 센티넬프로토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CF API 1.0버전이 암호화폐 거래소에게 악성 지갑 주소를 판별하게 해주는 플랫폼이었다면 ICF API 2.0은 일반 기업과 정부 기관이 보안 규정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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