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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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시장점유율 21.7%)를 지켜냈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가 17.9%를 기록, 전년 동기의 11.4%에서 무섭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격 중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연내 또는 내년 초께 1위 업체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180만대를 출하해 2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출하량 7820만대에 비하면 8%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3월 8일 글로벌 출시된 이후 전작 갤럭시S9 대비 120∼13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쪼그라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애플을 넘어 2위를 굳힌 화웨이는 출하량을 작년 동기 대비 50% 늘리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작년 1분기 3930만대(11.4%)를 출하했던 화웨이는 올해 1분기 5910만대를 출하, 시장점유율을 17.9%로 끌어올렸다.

애플은 작년 1분기 5220만대를 출하해 15.1%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중국·인도 등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잃으면서 출하량은 4310만대, 점유율은 13.0%로 내려앉았다. 4∼5위를 차지한 샤오미와 오포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2%에서 8.3%로, 7.0%에서 7.7%로 점유율을 올렸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의 3억4540만대에서 올해 1분기 3억3040만대로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