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화재 원인은 관행·타성"…'안전 전담부서' 신설 예정
황창규 KT 회장 "기본에 충실한 신뢰받는 국민기업 만들 것"
황창규 KT 회장이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같은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달라고 그룹 인원들에게 당부했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워크숍'에서 아현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했다고 28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유지보수와 관리 프로세스, 조직 등을 근본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그룹사 및 협력사와 관계도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현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유지, 시설관리, 화재 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Control Center)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아현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