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뿌리' 주물공장 절반 문 닫았다…"유럽처럼 기술직 우대하는 문화 절실"
지난 4월 22일자 <‘제조업 뿌리’ 주물공장…절반이 문 닫았다> 기사는 최근 3~4년 동안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로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뿌리산업’을 조명했다.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며 금형 도금 같은 공정을 현지 조달로 바꾸는 등 경영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일감 감소, 공급단가 하락, 제조원가 상승이라는 3중고로 최근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가동률은 내리막길이다. 주조(주물)·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도금)·열처리 6대 뿌리산업 업종별 업체 수도 줄고 있다. 인력난도 심각하다. 기술 단절로 뿌리산업의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럽처럼 기술직을 우대하는 직업문화가 절실하다” “원자재 상승 시 납품단가를 올리는 게 어렵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같은 날짜 <서울 집값 ‘바닥’ 찍었나…강남 주요단지 속속 반등> 기사는 지난 1~2월 저점 대비 가격이 급등하는 서울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다뤘다. 보유세 부담이 크지 않아 집주인들이 ‘버티기’로 돌아섰고 거시경제가 불확실해 상승세 확산보다는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 집값은 정책으로는 못 잡는다” “아파트 가격 바닥은 아직 멀었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