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량 100만대 넘어설 듯
'건강·효율' 장점, 청소도 손 쉬워
비싼 가격에 전용용기 필요…파손위험도
전기레인지가 주방가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전기레인지는 판매량은 지난해 80만대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하면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레인지는 자기장을 이용하는 '인덕션'과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하이라이트'로 나뉜다. 요즘 나온 신제품들 대부분은 두 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전기레인지가 주방가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전기레인지는 판매량은 지난해 80만대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하면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레인지는 자기장을 이용하는 '인덕션'과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하이라이트'로 나뉜다. 요즘 나온 신제품들 대부분은 두 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 요리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가 인기다. 전기레인지 국내 판매량은 2005년 10만대에 불과했지만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0만대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레인지가 주방가전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1분기 전기레인지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가스레인지 판매량을 넘어섰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기레인지의 판매량 점유율은 52%로 가스레인지(42%)를 크게 앞질렀다.

전기레인지는 자기장을 이용해 열을 내는 '인덕션'과 열선이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하이라이트'로 구분된다. 인덕션은 화재(화상)의 위험이 없고 열 손실이 적어 발열 속도가 빠르지만 별도의 전용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하이라이트는 열을 전달하는 구조가 가스레인지와 유사해 편리하지만 화재의 위험이 높다. 전기레인지의 장단점을 따져봤다.

◆ '건강·효율·관리' 생각한다면 '구매'

전기레인지를 사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흡연을 하지 않는 주부들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가 가스레인지로 음식할 때 나오는 유해가스 때문이라는 건 수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또 외부 미세먼지로 환기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내부 공기 오염을 막아준다. 전기레인지가 미세먼지 가전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열전도율이 높아 에너지효율은 가스레인지 대비 3배 이상 높다. 같은 열을 가해도 더 효율적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조리시간 단축,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로 나타난다.

위생과 청결 등 관리의 편의성을 생각해서도 전기레인지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스레인지에 비해 전기레인지는 청소가 쉽다. 상판이 평평한 유리로 돼 있기 때문에 식탁을 닦는 것처럼 행주로 훔치면 된다. 냄비에 있는 음식이 넘쳐도 걱정 없다.

◆ '가격·활용성' 따지면 '시기상조'

전기레인지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평균 판매가격이 가스레인지 대비 4배 이상 비싸다. 전셋집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전기레인지는 '불편한 이삿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전기레인지가 빌트인으로 설계된 만큼 사용중인 제품을 새 집으로 옮겨 설치는 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만만치 않은 비용과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활용성도 낮다. 화재 위험과 열 손실이 적은 인덕션의 경우 자기장을 이용해 열을 내는 만큼 별도의 전용용기 사용은 필수다. 인덕션이 인기를 끌면서 전용 용기의 보급이 확대됐지만 용기가 제한된다는 사실만으로 사용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특히 그렇다. 하이라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상판을 직접 가열해 모든 용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가스레인지와 비교해서는 열 손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파손위험도 크다. 전기레인지는 상판 유리가 특수 강화유리로 제작돼 강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여전히 모서리가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다. 파손의 90% 이상이 상판 모서리일 정도다. 이와 별개로 높은 전압이 필요해 별도의 승압공사(전압을 높이는 공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업체들이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코드에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파워코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이 그만큼 올라간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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