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
카트라이더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
“꼭 해외에 진출하십시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9’ 전시장. 3차원(3D) 홀로그램 기반의 교육용 서비스 ‘3D 공룡박물관’을 본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응원을 건넸다. 시연을 한 3D 전문 중소기업 쓰리디뱅크의 김동욱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민 차관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등 주요 참석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돌며 여러 형태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기를 체험하고 기업 관계자를 격려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5G에 기반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들이 단연 최고의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과 신 의원은 SK텔레콤 부스에서 AR 전용 글라스를 착용하고 ‘앵그리버드’ 게임을 했다. 대학생 김하경 씨는 “VR 게임과 영상체험을 통해 5G가 얼마나 편리한 기술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달 초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5G 기술의 해외 진출도 화제가 됐다. 민 차관은 자율주행차에 5G 기술을 선보인 퀄컴 부스에서 라울 파텔 퀄컴 수석부사장에게 “5G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5G 기술을 도입한 한국 기업과 여러 측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스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민 차관은 햅틱(촉각) 전문 기술기업 피씨티의 시각장애인 전용 태블릿PC를 보고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술”이라며 감탄했다. 그는 중소기업 부스 곳곳을 찾을 때마다 “수출은 했느냐” “가격은 얼마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 잘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은/홍윤정/김남영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