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미토이뮨테라퓨틱스(대표 김순하)는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BNH인베스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월 임상 1상을 마친 폐섬유화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MIT-001(NecroX-7)을 포함한 여러 특허의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생산 및 판매권을 LG화학으로부터 이전받았다. 김순하 대표는 LG화학을 나와 지난해 8월 창업했다.

MIT-001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기존 항염물질과 달리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가 괴사하는 것을 저해하고 염증성 인자가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회사는 지금까지 40여 편에 달하는 관련 논문을 발표해 이 물질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비임상과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안전성도 검증했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이식편대숙주병(GvHD), 천식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고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질환에 대한 임상을 미국에서 신속히 시작하는 것은 물론 기술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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