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써보니

인물·음식 등 피사체 자동인식
사진 밝기·색감·심도 등 조절
후면 카메라 지나친 돌출은 흠
가성비 앞세운 홍미 노트7…AI 카메라 기능 '만족'

‘미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싼 가격 비싼 스펙.’

중국 샤오미의 저가형 스마트폰 ‘홍미 노트7’(사진)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평가는 예상 이상으로 후하다. 20만원대 가격에 비해 탁월한 성능으로 ‘가성비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 1월 글로벌 시장에 풀렸다. 한국에서는 예약 판매 첫날인 지난 10일 하루 만에 초도물량 1500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15일 자급제 폰으로 공식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24만9000원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홍미 노트7은 꽤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줬다. 화면은 6.3인치에 2380×1080 해상도의 F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얇은 베젤을 적용하면서 전방 카메라는 물방울 노치 디자인으로 처리했다.

화면이 커지면서 제품의 크기도 커졌다. 무게는 186g으로 이전에 한국에 출시된 홍미 노트6(181g)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있다. 그러나 사용하는 데 크게 무겁다고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

홍미 노트7의 카메라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AI) 카메라다. 홍미 노트 시리즈의 단점으로 꼽혀온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카메라에 AI 기능을 넣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AI 카메라 모드를 켜면 따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기기 자체에서 인물, 음식 등을 인식해 사진의 밝기, 색감, 심도 등을 조절해 준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카메라는 플래그십 제품처럼 다양한 화각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후면 카메라가 심하게 돌출돼 있다는 점은 아쉽다. 케이스를 끼우더라도 툭 튀어나올 정도다.

저가형 스마트폰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전작에도 있던 지문인식과 안면인식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이 홍미 노트7에도 그대로 들어 있다. 반응 속도는 빠르다. 손가락을 가져다 대거나 화면에 얼굴을 대면 곧바로 화면이 열린다. 듀얼심 기능이 있어 두 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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