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3D 프린팅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는 다음달부터 글로벌 임상을 본격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인도의 한 병원에서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3D 프린팅을 이용한 재생 시술을 세계 최초로 실시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 환자 15%가 걸리는 질환으로 발의 피부나 점막이 헐어 생기는 궤양이다. 통증이 상당하며 심하면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

오는 6월 터키 이스탄불의 한 대학병원에서 바이오 3D 프린팅을 활용한 화상 피부 재생 치료의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서 바이오 3D 프린팅을 활용해 사람의 손상된 피부를 재생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관련 임상을 세브란스병원, 이데아성형외과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 선보인 '맞춤형 자가세포 연골 재생 치료'에 대한 임상은 이집트에서 한다. 이후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으로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석환 대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임상에서 우리 기술의 효과를 입증해 우수한 치료법으로 널리 알리고 싶다"며 "해외 11개국으로 임상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