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운영자 권한남용 논란…"법적대응 검토"

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에서 권한을 남용한 운영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넥슨은 9일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운영자 중 한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운영 권한을 이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 모험가님에게 의심받기 시작하자, 후배 사원을 속여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오류로 확인됐다며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성한 아이템의 거래나 현금화 시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위 콘텐츠를 우월하게 플레이할 목적으로 필요한 장비와 아이템을 생성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누구보다 앞서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운영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넥슨은 해당 운영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른 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현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사규에 따른 조치가 예정중이며,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라며 "권한의 사적 남용에 대한 책임을 단호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핑찌'라는 유저가 게임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옵션의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다른 유저들이 해당 아이템을 어떻게 획득했냐고 추궁하자 '핑찌'는 "상자에서 그냥 나왔다"며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고, 유저들은 넥슨 고객센터에 해명을 요청했다.

이에 넥슨은 "패키지 상태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순간 (게임의 오류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아이템을 획득한 모험가님에게 양해를 구한 후 정상 수치로 되돌렸다"는 답변을 내놓아 유저들의 의혹을 부추겼다. 결국 넥슨은 4월 초 유저들의 문의를 토대로 해당 계정을 조사하고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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