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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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90,900 +1.11%)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5일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에 14조9159억원의 매출과 8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와 18.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시장 예상치인 7982억원보다도 1000억원 이상 많았다.

1분기 실적은 생활가전 사업의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의 공포가 국내를 강타하면서 환경가전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정보기술(IT) 대형주 중에 증익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으로 추정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장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장 사업의 확대 및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LG전자 전장 사업의 실적은 5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장 매출은 2017년 3조3000억원, 2018년 4조3000억원, 2019년 6조4000억원, 2020년 7조3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호조와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폭 축소 전망 등이 단기 주가상승 요인이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장 부문의 흑자전환에 따른 실적개선 가시성으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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