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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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 게임에 대한 빗장을 1년여 만에 풀었다. 아직 국내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외국산 게임에 대한 서비스 허가(외자 판호)가 났다는 자체로 국내 게임주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NHN엔터테인먼트(66,000 -0.45%) 펄어비스(194,000 +1.20%) 웹젠(15,750 +3.28%) 룽투코리아(5,740 -8.01%)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전날 30개의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PC게임 1종, 콘솔게임 3종(엑스박스 2종·PS4 1종), 모바일게임 26종이다. 중국이 외자 판호를 내준 것은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다. 약 1년 만에 허가를 내준 것이다.

일본 미국 대만 캐나다 업체가 개발한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지만 한국은 빠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NHN엔터테인먼트와 일본 드왕고(Dwango)가 공동 개발한 게임과 라인(LINE)과 룽투코리아의 합작법인 란투게임즈의 게임이 판호를 받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게임들은 일본 개발사가 포함돼 있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했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업체의 판호까지 풀렸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외자 판호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외자 판호 개방으로 그간 상승동력이 없었던 게임 산업에 오랜만에 활력이 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게임업종 전반적으로 심리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상반기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신작 부재 등 상승동력 공백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외자 판호 발급을 통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28,600 +1.24%)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룽투코리아는 전날보다 655원(13.66%) 상승한 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웹젠펄어비스 NHN엔터테인먼트 등도 2~5%대로 상승 중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자회사의 합작게임이 직접적으로 판호를 받았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중국과 긴밀한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등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개발사가 언제 판호를 발급 받을 수 있을 지는 예측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준 연구원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국내업체들의 판호 발급이 지연된 기간이 2년이 훌쩍 넘었다"며 "국내 개발사들의 판호 발급 시기를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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