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직후 직원에 CEO레터…"통신 전 분야서 1등 자리매김하자"

황창규 KT 회장은 내달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5G 1위를 시작으로 전체 통신산업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다음 달 5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본격적인 5G 대전을 시작하며 기대와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의 5G 규격 85%가 국제 표준에 반영돼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넓고 간섭에서 자유로운 주파수 대역폭을 확보했으며,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에지 센터(Edge Center)도 준비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킹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 등 모든 것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KT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직원들에게 진정한 글로벌 1등이 되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준비가 완벽해도 실행하는 방법이 과거와 같다면 판을 뒤집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전 임직원이 판을 뒤집겠다는 각오로 5G 압승을 위해 힘을 모으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5G 1등을 만들어 내자"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압도적 5G 1등 달성은 통신산업 전체의 완벽한 1등으로 우뚝 서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며 "5G를 시작으로 MIT(모바일·인터넷·TV) 전 분야에서 완벽한 1등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5G 시대 무한한 기회의 땅인 기업간거래(B2B)에서도 성공모델을 계속 만들자"며 "외부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과 속도를 무기로 KT의 5G B2B 사업모델을 전 산업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창규 "5G 준비 완벽…판뒤집을 각오로 압도적 1위 하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