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의 유명 토크쇼 한 편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으로 촬영돼 화제다. TV쇼 전체 분량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NBC가 지난 25일 방영한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에피소드는 갤럭시S10플러스 모델을 이용해 촬영됐다. 카메라맨이 여러 대의 갤럭시S10플러스에 짐벌을 장착해 영상을 촬영하고, 식당 같은 고정된 공간에서 촬영할 때는 선반 등에 스마트폰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뉴스룸에 “갤럭시S10플러스에 내장된 123도 시야각의 초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출연진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다”며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 스테디 모드를 통해 안정적인 촬영 결과물을 얻었다”고 올렸다.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초광각 카메라로 많은 배경을 같이 담을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슈퍼 스테디 모드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이 전문 촬영기기 영역에 도전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포츠 영화 ‘높이 나는 새(High Flying Bird)’는 아이폰8만으로 영상을 찍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