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금융·키움증권과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박정호 SKT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 본사 4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총회 성립 선언을 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 본사 4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총회 성립 선언을 하고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65)이 SK텔레콤(243,500 -0.41%)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업계는 김 전 위원장이 SKT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SKT의 제3인터넷은행 인가·설립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SKT는 26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새롭게 SKT의 가족으로 한 배를 타게 됐다. SK텔레콤의 미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 등을 거쳐 2011~2013년 금융위원장을 맡은 정통 금융관료다. 지금은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SKT의 김 전 위원장 사외이사 선임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제3인터넷 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키움증권(84,400 -0.94%)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인터넷 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SKT가 손 잡은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 두 곳이다. SKT는 지난 2015년 인터넷 은행 예비인가에서 한 차례 고배를 든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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