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음달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모바일 멤버십 고객에게 제휴사에서 쓸 수 있는 ‘5Good(오굿!) 혜택’을 새로 제공한다. 매달 5일 할인율을 높여주는 ‘5굿 데이’와 매월 5일 새롭게 공개되는 주간 단위 이벤트 ‘5굿 위크’, 매일 아침 식음료 제휴사에서 특별할인을 받는 ‘5굿 모닝’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세대(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연동 시험 등 핵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지난 2개월간 성남 분당사옥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 현장에서 5G 네트워크-스마트폰 간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등 수천 가지 항목을 테스트했다. 스마트폰을 정식 출시하려면 상용화 최종 관문으로 불리는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의 상용망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SK텔레콤은 이번주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제품에 대해 납품 검사를 하는 등 5G 스마트폰 첫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또 갤럭시S10 5G에 5G, LTE, 와이파이를 데이터 전송에 동시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을 탑재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LTE와 와이파이를 묶는 MPTCP를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최대 3.9Gbps(1초당 기가비트)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2기가바이트(GB)급 영화 한 편을 4초 만에 받을 수 있다. 용량이 큰 가상현실(VR)이나 초고화질 미디어 콘텐츠의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개발하기 위한 5G 비즈 플랫폼도 서버에 구축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5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한다. 다음달 5일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맞춰 중가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동통신시장 3위 업체이나 발 빠른 요금제를 마련해 5G 서비스 시장에서 판을 바꿔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25일 “최근 하현회 부회장(사진)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5G 요금제 안을 확정했다”며 “기존 LTE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5만원대 요금제부터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5만원대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6.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고 모두 소진한 뒤에는 1Mbps(초당 1메가비트)로 속도를 제한하는 LTE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5만원대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작년 2월 통신업계 최초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5G 요금제에서도 차별화된 요금제를 계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주력인 7만원대 요금제 이상에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5G 특화 콘텐츠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세부적인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 등은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 초 각 요금제의 세부 내용과 패키지 구성,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가 확정되는 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를 신고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다음달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직원 5000여 명이 참가해 5G 서비스를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서울 강남역에서 대형 팝업 스토어를 2개월 동안 운영하며 5G 핵심 서비스를 알리고, 대형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팝업 스토어를 연말까지 전국을 다니며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홍보할 계획이다.지난 5일 과기정통부로부터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당한 SK텔레콤도 이날 요금제를 수정해 다시 인가를 신청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중·저가 요금제 없이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세 가지 요금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과기정통부가 “요금제가 대용량·고가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인가 신청을 반려했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해 다시 인가 신청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요금제 선택폭을 늘린 만큼 요금제는 인가될 전망이다.과기정통부는 다음주 초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열어 요금 적정성과 이용자 이익 저해 및 부당한 차별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내놓거나 수정할 때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업계 2위인 KT와 3위인 LG유플러스는 신고만 하면 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이 정부에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인가를 다시 신청한 가운데 업계는 5만원대 중가 5G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SK텔레콤이 5G 이동통신 이용약관(요금제)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5일 반려됐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위해서는 과기정통부에 요금 인가를 받아야 한다.SK텔레콤은 당초 요금안 외에 월정액 5만5000원 정도에 5~9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는 5G와 LTE(롱텀에볼루션)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SK텔레콤이 지난달 신청한 요금제는 중·저가 요금제 없는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3가지 요금제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요금제가 고가로 구성돼있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인가신청을 반려했다.업계는 5G 상용화 일정이 다음주 초로 잡혔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다면 요금제가 인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하다. 참여연대는 25일부터 매일 한 시간씩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3·4만원대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과기정통부는 다음주 초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열어 요금 적정성과 이용자 이익 저해 및 부당한 차별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인가받게 되면,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제를 신고하고 관련 요금제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