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 이사회 예정
KAIST 이사회가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장무 KAIST 이사장은 지난 22일 KAIST에 이사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을 통보했다. 지난해 사업실적 보고와 결산, 주요 보직자 인사 승인 등 통상적인 내용만 논의한다는 게 핵심이다. 신 총장이 당분간 총장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자체 감사를 통해 신 총장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재직 시절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KAIST 이사회에 직무정지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KAIS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초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심의한 뒤 ‘유보’ 결정을 내렸다.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직무정지 안건을 차기 이사회에서 심의하겠다는 게 당시의 결론이었다.

이사회가 신 총장 안건을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검찰 수사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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