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유 ‘호텔 여기어때 1호점’ 매각… 회사측 “경영 손떼려 정리한 것”
회사 떠난 여기어때 창업자, 부동산 처분해 39억 차익

숙박·여행예약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여기어때’의 창업자인 심명섭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부동산을 처분해 40억원 가까운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심 전 대표는 최근 ‘호텔 여기어때’ 잠실점(사진)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방이동의 숙박업소를 한 업체에 119억500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 심 전 대표는 2016년 이 건물을 다른 업체로부터 80억원에 매입했는데, 같은해 오프라인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곳을 1호점으로 삼았다. 개인 명의로 지분 100%를 보유했기 때문에 매각에 따른 차익은 고스란히 심 전 대표의 몫이 됐다.

호텔 여기어때는 이후 가맹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져 전국에 18곳이 운영되고 있다. ‘청결함’ ‘서비스’ ‘합리적 가격’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심 전 대표는 ‘양진호 파문’ 이후 웹하드업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지인 명의로 웹하드 운영업체를 운영하며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문을 내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시 심 전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은 점은 인정했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보도가 많다고 주장했다.

여기어때 운영업체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심 전 대표의 1호점 매각은 여기어때 경영에서 물러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며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은 다른 가맹점주를 통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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