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이 찾은 새 보툴리눔 균주의 유전자 원형지도. 칸젠 제공

칸젠이 찾은 새 보툴리눔 균주의 유전자 원형지도. 칸젠 제공

바이오 벤처기업 칸젠(대표 박태규)은 새로 발견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질병관리본부에 정식으로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칸젠은 눈 덮인 산 정상의 토양에서 채취한 각각 다른 검체에서 2종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찾았다. 설산에서 토양을 채취한 뒤 균 분리, 균주 성상, 중합효소연쇄반응(PCR), 16s 리보솜리보핵산(rRNA), 웨스턴 블롯 등 일련의 실험을 통해 균주의 종류를 판별했다.

국내 유전자 분석 전문기관이 진행한 400만 개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기존 균주와 다른 것으로 최종 판정받았다. 해당 균주는 기존 균주 가운데 하나인 '타입 A'와 유사한 특징을 지녀 상업화가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원섭 칸젠 연구소장은 "보통 보툴리눔 균주는 썩은 소시지, 상한 통조림, 오염된 토양 등 혐기적(산소가 없는 상태) 환경에서 발견되는데 이번에 발견한 균주는 깨끗한 환경인 설산의 토양에서 발견돼 매우 이례적"이라며 "균주에서 특이한 성질도 발견해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규 대표는 "보툴리눔 균주는 황금 30t에 비견될 만큼 가치 있는 유용 미생물 자원"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