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 지각변동 오나…'오토체스' 심상찮은 열기

온라인게임 '도타2'의 커스텀모드 '오토체스'가 혜성처럼 등장에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MOBA와 배틀로얄 게임에 이어, 새로운 인기 장르의 탄생을 예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토체스'는 2013년 출시된 밸브의 MOBA '도타2'의 커스텀 모드 게임이다. 매 라운드마다 임의로 등장하는 '도타2'의 영웅들을 조합, 배치해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중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거조다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2018년 말 공개 이후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들도 '오토체스'를 플레이하는 등 점차 유저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오토체스'의 인기로 '도타2'는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동시접속자 수 1위로 올라섰다. 한국에서도 '오토체스'의 인기로 최근 '도타2'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하는 등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도타2'는 같은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이번 '오토체스' 열기를 타고 부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도타 오토체스'의 개발사인 중국 거조다다 스튜디오는 곧 '오토 체스' 모바일 버전 출시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오토체스' 모바일 버전을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2019년에 출시한다고 밝히고 사전 등록에 들어갔다. 18일 현재 사전예약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업계도 새로운 인기 장르의 탄생에 주목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발빠르게 중국 거조다다 스튜디오와 접촉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라인게임즈는 국내 상표권 출원신청도 마쳤다.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AOS, 배틀로얄 장르 등은 모두 초기 커스텀 모드에서 출발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됐으며 e스포츠로도 발전했다. '오토체스'가 새로운 e스포츠의 탄생을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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