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스카이랜더스) 출시 이후 흥행 성과가 높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홀드)로 낮췄다.

이민아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 출시 이후 2주가 경과했으나 주요국 매출 순위의 유의미한 상승세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해당 게임 일매출을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 출시 후 한국 일본 등 주요국 매출 순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하면 일매출 3억원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북미 유럽 흥행 성과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스카이랜더스 이후 기대작이 부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MMORPG는 연말께 출시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역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며 "차기 기대작 출시 시점이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PER은 10배 내외를 적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2014년 이후 컴투스의주가수익비율(PER)은 서머너즈워 매출 등락과 차기작 출시 기대감에 최소 7배에서 25배까지 형성됐지만, '서머너즈워'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2016년 PER는 7배까지 하락했다. 서머너즈워 매출이 비교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시기(2015년 8월~2016년 7월, 2017년 3월~9월)에 PER는 10배 내외를 기록했다는 점을 반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