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고려대, 성균관대를 인공지능(AI)대학원 도입 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세 개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90억원을 지원한다. 이후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장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세 개 대학은 오는 9월 2학기부터 AI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 대학별 정원은 KAIST 60명(석사 40명, 박사 20명), 고려대 50명(석박사 통합 및 박사과정), 성균관대 60명(석사 45명, 박사 15명)이다.

KAIST는 2023년까지 23명의 전임 교수진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를 아시아 최고의 ‘AI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려대는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와 융합한 AI 인재를 키운다. 성균관대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확보하고, 39개 기업과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