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s)  5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최고 웨어러블 모바일기기(갤럭시워치)'에서 수상하는데 그쳤다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s) 5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최고 웨어러블 모바일기기(갤럭시워치)'에서 수상하는데 그쳤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19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폴더블폰(접히는)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전시에 참가한 2300여개 기업 가운데 중국 화웨이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화웨이는 세계 통신장비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1위, 3위를 기록 중이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7일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s)'를 발표했다. 독창성과 혁신성의 한계를 돌파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데 기여한 기술·제품· 기업 등이 선정됐다. 올해는 9개 분야 3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가 5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기업이 됐다. 지난해 8관왕에 이어 2년째다. 화웨이는 ▲최고 5G 모바일 테크놀로지 ▲최고 5G 모바일 운영 서비스 ▲최고 자율주행 모바일 서비스 등에서 상을 휩쓸었다.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20프로'는 심사위원 선정 '최고 스마트폰'으로 뽑혔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5G 기반 전송 네트워크 솔루션과 5G 폴더블폰 메이트 X 등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화웨이는 초연결 5G 시대를 위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선도적인 5G 스마트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는 '화웨이 5G 장비 사용 금지 조치'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MWC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GSMA가 유럽연합(EU) 정부에 화웨이 5G 장비 금지 조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서안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최고 웨어러블 모바일기기(갤럭시워치)' 분야에서만 수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KT는 나란히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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