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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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8%대 폭락 후 횡보하고 있다. 지난 상승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398만원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24일 455만 4000원까지 도달하며 11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장을 기록한 것으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자체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소식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24일 밤 11시경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출현하며 큰 하락이 왔다. 25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고점 대비 7.78% 하락한 420만4000원을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를 일컫는 말)도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고점 대비 14.12%하락한 14만9000원을, 이오스는 18%하락한 3965원을 기록했다.

폭락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인해 일부 세력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하락이 간만에 찾아온 최대 규모의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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