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올해 22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우수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에서다.

전체 조성액 중 절반을 공공부문에서 부담한다. 모태펀드에서 6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에서 500억원을 출자한다. 투자 분야는 특허 사업화(1250억원), IP 창출·보호(500억원), IP 유동화(300억원), IP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120억원) 등이다.

특허 사업화 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 조성하는 기술금융펀드로, 특허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술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IP 창출·보호 펀드의 투자를 받으면 투자금의 일부(투자금의 5% 또는 3000만원 중 적은 금액)를 특허 출원이나 매입 등에 사용해야 한다. IP 유동화 펀드는 IP 투자를 기반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투자펀드가 특허 기반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조성 규모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P 창출·보호 펀드와 IP 스타트업 육성 펀드는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