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올해 1462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5G 킬러 콘텐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에 집중 투자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우선 스포츠,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AR, 홀로그램 등 실감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올해 3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5G 기반의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5G 콘텐츠 선도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기업의 해외 진출과 마케팅 지원에는 153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우수 콘텐츠가 ‘신(新)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34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VR·AR거점센터 수를 작년 7곳에서 올해 10곳까지 늘리고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센터를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에 43억원, 이 분야 연구개발(R&D)에 473억원을 투자한다. 벤처·중소기업을 위해서도 150억원 규모의 전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디지털콘텐츠 관련 지원 사업을 알리기 위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