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문종·이수민 연구원은 "넷마블은 신작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8%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펄어비스는 경쟁작 출시에 따른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하락, CCP게임즈 인수비용이 반영되겠다. 컴투스도 연말 마케팅비 증가가 부담 요인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게임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나 작년 하반기보다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연된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판호 재개 등의 이슈도 있다"며 "판호의 경우 중국 개발사가 개발하는 내자 판호 먼저 재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3000건 이상의 판호 대기 건수를 생각하면 국내 게임사가 기대하는 외자 판호는 하반기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자 판호 수혜는 위메이드, 웹젠, CCP게임즈(펄어비스 자회사)가 있으며외자 판호 재개시에는 펄어비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