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3개 모델 3월 초 출시
갤S10 예상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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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긴 데다 경쟁사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제품을 공개해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곧 미디어와 주요 거래처에 행사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제품은 3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세계에서 수만 명이 참석하는 MWC 직전에 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전략이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공개 방법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4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를 내놨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10주년 기념작’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는 만큼 제품을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대를 밑돌았을 정도로 부진한 한 해를 겪었다. 중국 화웨이가 중저가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급추격하고 있어 갤럭시S10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마트폰 시장의 라이벌 애플 본사가 자리잡은 곳이다. 애플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한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에서 신제품을 공개해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S10 시리즈는 3개 종류로 알려졌다.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일반 모델과 6.4인치 대화면 모델, 5.8인치 저가형 모델이다. 상위 모델 2개는 디스플레이 좌우측을 곡면으로 만든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저가형 모델은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세 가지 모델 모두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 작게 뚫어놓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상위 모델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올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 스마트폰(가칭 갤럭시F)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공개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에 빼앗겼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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