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유틸렉스(대표 권병세)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EU101'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EU101은 수용체 4-1BB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세포인 CD4와 CD8를 활성화한다. EU101은 이 회사가 시행한 비임상에서 4-1BB를 목표로 하는 다른 항체보다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면서도 간 독성을 유발하지 않았다. EU101의 항체와 붙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동일한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중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며 "경쟁사가 개발 중인 항체에 비해 높은 효력과 안전성을 가진 탁월한 항체"라고 말했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1989년 4-1BB를 최초로 규명한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자다. 회사 관계자는 “EU101 항체와 항원 결합 부위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이 권리는 2037년까지 보호받는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