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넘는 '유니콘'은 1개…美 140, 中 80에는 크게 뒤져

일본에서 비상장 스타트업(신생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전했다.

이 신문이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기업가치가 100억엔(약 1천억원)을 넘는 스타트업은 47개사로 나타났다.

창업 20년 이내의 미상장 기업 153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추산한 결과다.

이런 수치는 1년 전 22개사의 2.1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공지능(AI)이나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 관련 기업이 상위를 차지했다.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스타트업은 AI 개발사인 '프리퍼드 네트웍스'였다.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日立)제작소, 주가이(中外)제약 등 다양한 업종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이 업체의 기업가치는 2천402억엔으로 추산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스타트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에 해당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보다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미국이 올해 1천억달러 이상으로 일본(올해 4천억엔 예상)의 30배에 달한다.

유니콘 기업의 수도 미국이 약 140사, 중국이 80개사에 달하지만, 일본은 프리퍼드 네트웍스 한곳이었다.
日, 기업가치 1000억원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크게 늘어
/연합뉴스